걸으며 느끼는 해방

걷는 여행이 좋은 이유

에디터 프로필
영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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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여행이 좋은 이유,
해방을 느낄 수 있어서예요.

빠르게 지나치며 놓치게 되는 것들.

그런 것들을 천천히 둘러보는 시간이 저희에겐 참 소중한데요. 
이번 해방여행은 ‘목포’에서, 저희처럼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께 소소한 해방을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해 보려 해요. 딱딱한 계획보다, 그날의 기분ㅋ대로 걷고 머무르며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들을 그대로 담아봤습니다!

 

가끔은 끌리는 대로 움직여도 괜찮아!

저희는 원래도 엄청 계획적인 편은 아니라 여행 갈 때 정확한 일정을 짜지는 않고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그날 그날 끌리는 대로 움직이는 편인데요. 이번 목포여행도 역시나 딱히 정해둔 식당 없이, 그냥 ‘지금 땡기는 밥’을 찾아 발길 닿는 대로 걸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장터식당.

뭔가 정감 가는 이름이라 "여기다!" 싶었어요.
계획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음식을 만났을 때, 그게 여행 중 느끼는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가끔은 이렇게 계획 없이 끌리는 대로 움직이다 보면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풍경과 순간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장터식당
 - 꽃게살 맛집
 - 목포역에서 도보 13분

걸어야만 비로소 보이는 것들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를 타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면 놓치는 소소한 풍경들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어서’ 인데요.

좁은 골목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길가에 조용히 피어 있는 이름 모를 꽃들처럼 찰나의 순간들을 마주할 수 있는 ‘걷는 시간’ 이 저희는 참 좋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더 애정하게 된 거리가 바로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입니다. 골목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묻은 오래된 간판과 시간이 멈춘 듯한 옛 건물들이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그 길의 끝자락에서 노적봉 예술공원까지 걸어 올라가면 붉게 물든 지붕들과 바다, 목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조용히 숨을 고르며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리 덥거나 힘들어도 ‘걷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답니다.


이 순간과 감정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 인스탁스 미니 리플레이로 풍경을 한 장 남겨봤어요. 사진 한 장에 담긴 그날의 공기와 기분까지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노적봉 예술공원

 

우연이 주는 행복

노적봉 예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 한적한 골목에서 우연히 카페를 발견했어요.
원래 가려던 곳이 있었지만 골목 끝자락에 마주한 카페가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들어 발길을 자연스럽게 틀게 되더라고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골목 끝, 조용히 숨듯 자리한 공간이라
카페로 향하는 그 길부터 우리만의 비밀 장소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우연히 찾은 카페에 들어갔는데 분위기 좋고 맛까지 좋다?
그럼 그날 하루 기분은 그냥 행복인 거예요.
 

📍인디파사드
 - 통창에 담긴 자연이 아름다운 카페

할 말 없을 때, 그냥 바다 보면 돼요

목포스카이워크는 바다 위로 길게 뻗은 투명한 다리예요.
걷는 내내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발 밑으론 바다가 찰랑이는 게 꼭 물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딱히 뭔가 한 것도 없는데, 그냥 바다 바라보며 한참 멍 때리고 있으니까 괜히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여행지에서 이런 순간 한 번쯤 있잖아요.
딱히 뭘 하지 않아도 ‘잘 왔다’ 싶은 기분이 드는 순간.
이게 바로 해방여행이죠.
 

📍목포스카이워크
 - 목포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곳
 - 푸른 바다와 함께 짜릿한 기분까지 즐길 수 있어요

해방은 멀리 있지 않아요!

빽빽한 일정 대신, 그날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고, 걷고, 멈춰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벼워질 수 있다는 걸 이번 목포 여행에서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래서 사진으로 남기고, 짧게나마 글로 기록해두면 나중에 다시 떠올리기 좋더라고요.
그날 어디를 걷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조금 더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요.

어디로 가든, 어떻게 걷든
잠깐이라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이 있다면, 그게 바로 ‘해방여행’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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