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강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오랜만에 낄낄메이트 친구와 함께 제주로 떠났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단순했다. 최대한 즐기기. 그리고 웃기.
버스를 타고 애월의 한 카페로 향하던 길, 창밖으로는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마치 장난이라도 치듯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평소 같으면 비를 피해 허둥대며 우산을 찾았을 텐데,
이상하게도 친구와 함께라서 그런지 그 상황마저 즐겁게 느껴졌다.
마침 카페에서 우비를 팔고 있어, 하나씩 걸친 뒤 카페 뒤편 산책로로 나섰다.
마지막으로 비를 맞은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잊고 살던 내 안의 초등학생이 다시 깨어난 듯 한참을 웃으며 뛰어다녔다 🏃🏻♀️

서로의 모습을 미니 리플레이 카메라에 담아주기.
둘 다 사진에 진심이라 온갖 포즈가 다 나왔다 (물론 찍어주는 사람이)
그 모습을 보는게 너무 웃겼던 덕에 사진이 정말 자연스럽게 나왔다는 사실 📸

열심히 숲을 즐긴 후 이제는 바다를 보러 이동.
걸어간 길에 돌담이 가득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높은 곳에서 본 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던 전경 🌊

요즘 빠진 크림 말차 라떼와 함께 카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오늘 찍은 사진들을 정리했다.
매일 휴대폰 속 디지털 이미지로만 사진을 봐서인지 아날로그 필름이
손끝에 느껴지는 감각이 괜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덕분에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어 행복했다.
짧지만 강렬했던 하루.
다음 여행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번 여행의 기억으로 올 하반기를 살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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